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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자님 집에 여름이라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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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keterK 작성일25-03-31 11:01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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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자님 집에 여름이라는 아이가 있어서 지금은 격리중이고 임보자님 계실때 조금씩 문 열어준다 함.내 블로그에도 아마 포스팅이 있을텐데 예전에 프릴님네 집에 와서 3년 정도 밥을 얻어 먹었던 윤이라는 길냥이가 있었다. 작년 이후로 윤이는 보이지 않지만(마지막 언저리 모습을 보건데 구내염으로 무지개 다리 건넌듯 ㅠㅠ) 언니는 그 후로 길고양이들 만나면 캔을 챙겨주고 있음.(시간 상 응급으로 넣어야 해서 기본 진료비 비싸고 검사비 30프로 할증 붙지만 당장 애 검사해서 임보처 보내야 하니까 ^.T)그리고 말은... 막동이가 너무 말이 없는데 그게 도리어 더 이상한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요일은 프릴님도 일이 있는데다 나도 막동이 병원 수발을 들어야 해서 힘들고, 그 외 평일은 밥벌이 + 우리 집(혹은 회사)에서 프릴님 동네까지의 거리가 있어서 이 날 못 잡으면 그냥 포기하거나 돌아오는 주말까지 애가 버텨주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음.입홍 해야하니 가을이 소식 자주 포스팅할게요.그러니 제발... 입양하실 분 계시면... 제게 살포시 연락을...2222222여기서 네오 = 프릴님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교통체증으로 옘병옘병 하면서 가고 있는데 예상 도착시간 30분 전에 애가 나타남 ㄷㄷㄷ (프릴님이 암 생각없이 길냥이들 왔나 하고 보러 나갔는데 생각보다 애가 일찍왔다며 다급하게 연락 옴)이제까지 구조라고는 해 본 적도 없고, 몇 달 전 친구네 학교 학생들이 구조한 아깽이 인스타로 입양보낸게 전부인지라 진짜 아무 것도 모르지만 얜 왠지 통덫에 음식 넣고 잠복하고 이러지 않아도 될듯해서 용감하게 막동이 이동장과 간식 몇가지만 싣고 프릴님 동네로 출발.관심주신 분들 감사드려요.9월 12일 (토)프릴님이 부랴부랴 집에 뛰어가서 캔 하나 가져와서 먹임. 다 먹음. 또 두다다 뛰어가서 또 먹임. 또 다 먹음. 얌마.아니 누가 이걸 보고 임보처에 도착하자마자 냥빨당한 고영이라 생각하겠냐고 ㅋㅋㅋㅋ 한 1년은 그 집에 있던 애 같다고 ㅋㅋㅋㅋㅋㅋ여하간에 구조도 구조지만 여러군데가 아프고 결정적으로 네 발 달린 다른 동물은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는 막동이 때문에 임보는 불가능하므로, 임보처가 나와야 구조가 가능했음.9월 10일 (목)원래 가던 플러스랑 이진수 동물병원은 진료 마감 시간을 넘긴 상태라 임보자님이 다니는 24시간 병원에 연락했는데 여기도 예약 아니면 당일 진료 안된대서ㅠㅠ 막동이 급할때 플러스에서 연계로 보내주신 수원 본 동물병원에 미리 전화로 문의하고 오라길래 갔다.간략한 검사 마치고 사료 한 봉 사서 임보처로 향했다.이랑 관리 안 된 치석 상태를 봤을때 나이는 최소 2,3살 이상일거고, 중성화 된 걸 보아선 항체도 왠만해선 있다고 생각하면 될거라 하셨다.귓속도 더러워서 좀 닦아달라고 부탁드렸고 코 끝에 바를 연고도 받았다.호흡 및 심박수 정상. 심장 잡음 없음. 피부병은 없지만 젤리랑 코끝에 상처 있음. 정상체온.그렇게 인스타와 블로그에 급하게 임보처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다행히도 rockhee님께서 임보해주시기로 함. (감사합니다 ㅠㅠ) 이제 애만 잡으면 됨....와 진짜 벵갈 ㄷㄷㄷ 말 많고 힘 왤케 쎄 ㄷㄷㄷ프릴님 동네 캣맘분이 중성화 된 남아같다고 했다지만 혹시 몰라서 성별, 중성화 여부, 전염병 키트 검사, 세균 검사, 촉진 등을 부탁드림.이름이 왜 정석이냐면...KTX 타고 물구나무 서서 봐도 벵갈이쟈나?회사 화장품 매장에서 모 브랜드 세일을 하는 바람에 엄마와 내 것 포함 약 nn만원치를 지르고 (ㅇㅈ 선배한테 등짝 얻어맞음) 저 벵갈이를 구조해야겠다고 덥썩 말해 버린것. 지봉이랑 같이 포인핸드앱이랑 고다를 뒤져봐도 애를 잃어버렸단 게시물이 없고, 프릴님 동네에서 전단지 붙은게 없어서 가출보다는 유기에 무게를 두고 구조를 마음 먹었다.그래서 여하간 구조도 했고, 임보도 좋은 분께서 해주시는데 결국엔 좋은 가족을 만나야 하잖아요?이미 한 번 길에 버려진 아닌데?그래서한층 진정된 모습. 병원 오기까지 생난리치던 가을이는 어디가고 정말 얌전하게 임보처까지 이동함.지난 주 목요일은 확실히 뭐라도 씌인 날이었다.여하간 가을이는 그렇게 임보처에 입성하였다.담요로 덮어주긴 했지만, 차에서 고양이 릴렉스 음악을 틀어주긴 했지만, 많이 놀랐는지 이동장 안에서 계속 쿵쿵하고 들이박는 소리가 났고 병원 도착해서 보니 너 코가 왜 구랭 ㅠㅠㅠㅠㅠㅠㅠㅠㅠ급하게 달려가니 이미 캔 두 개 해치우고 프릴님한테 저러고 있었다. 뒤에서 슬그머니 다가가서 잡아 올리니 내가 자기 잡을때까지만 해도 "날 예뻐하는 인간이 하나 더 있구만 웃흥"하는 반응이었는데 들어올리니 난리가 남.여름이는 4키로 쟉고 소듕한 샴이라 가을이가 여름이 괴롭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름이가 가을이를 줘팼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소식을 들은 나와 프릴언니의 반응 : 그래 때리는거 보다 맞는게 낫다)분변에는 기생충은 없는데 나선균이 조금 보이는 편. 다만 항문 주위가 깨끗한걸로 보아 설사나 장염은 없어 보임. 다만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음 설사 할수도 있어서 구충제와 항생제 처방 받음.하지만 임보처가서 이름 가을이로 개명함.5.6kg의 중성화 된 건강한 벵갈 남아. (말라서 안쓰럽다 했는데 역시 벵갈은 근육부자였던 거시다)전염병 키트 음성.하지만 잡아서 넣었다. 어영부영 구조 완료. 적어도 몇 시간은 기다릴줄 알았는데 도착하자마자 잡아버려서 프릴님이랑은 보자마자 애 잡고 넣고 우리끼리 포옹하고 헤어짐.혹여나 사람 엄청 좋아하고 성격도 엄청 좋은 벵갈 입양 하실 분 계시면... 제게 살포시 연락을...(주절주절 길게 포스팅 했지만 사실은 이게 요점)퇴근시간대에 애를 만나니 저녁에 오는게 좋겠다는 프릴님 의견에 따라 4시 반 조금 넘어 여유있게 출발했다. 비도 오다말다 해서 애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됨.사람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쩌다 길로 나와서 그간 어떻게 살았누 ㅠㅠ잘 먹고 잘 싸지만 아직까지는 애가 높은데도 안 올라가고 맛동산도 꼭꼭 숨기고 쭈굴모드라고 한다. 서열이 낮다 인식하는 듯 하다함.임보처 도착해서 임보자님 기다리는 중.프릴님이랑 나랑 챔 좋아하는데 ㅋㅋㅋ 그래서 이 님이 예전에 밥 주던 애들이 다 챔 필모 이름이었음 (윤이, 대수, 초인이) 그래서인지 급하게 떠오른 이름 정석이... 한정석... 정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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