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3달러에 거래 마쳐…공모가 대비 516%
192.53달러에 거래 마쳐…공모가 대비 516%↑신탁은행 설립으로 제도권 금융 편입 기대감규제 대응 능력·사업 확장 가능성 커져[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가 신탁은행 설립을 신청하자, 서클의 주가가 6.2% 급등했다. 신탁은행 설립으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고 디지털자산 수탁·결제 분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사진=서클)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은 전 거래일 대비 6.2% 오른 19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5일 공모가(31달러) 대비 51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서클 주가는 디지털자산 신탁은행 설립 소식에 급등했다. 서클은 이날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커런시 뱅크’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기관으로, 연방 차원에서 인가된 은행의 설립과 운영을 감독한다.서클은 신탁은행을 설립해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유통·준비금 관리를 총괄하고,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수탁·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제도권 금융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서클이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직접 연결되는 국가 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향후 ‘지니어스 법(Genius Act)’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면, 규제 대응 능력과 신뢰도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프 캔트웰 시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서클의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는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 규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클은 규제 논의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고, 결제, 수탁, 자산운용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일각에서는 서클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JP모건은 지난달 30일 “현 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45배에 달해 과열 우려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81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192.53달러에 거래 마쳐…공모가 대비 516%↑신탁은행 설립으로 제도권 금융 편입 기대감규제 대응 능력·사업 확장 가능성 커져[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가 신탁은행 설립을 신청하자, 서클의 주가가 6.2% 급등했다. 신탁은행 설립으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고 디지털자산 수탁·결제 분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사진=서클)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은 전 거래일 대비 6.2% 오른 19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5일 공모가(31달러) 대비 51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서클 주가는 디지털자산 신탁은행 설립 소식에 급등했다. 서클은 이날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커런시 뱅크’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기관으로, 연방 차원에서 인가된 은행의 설립과 운영을 감독한다.서클은 신탁은행을 설립해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유통·준비금 관리를 총괄하고,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수탁·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제도권 금융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서클이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직접 연결되는 국가 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향후 ‘지니어스 법(Genius Act)’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면, 규제 대응 능력과 신뢰도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프 캔트웰 시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서클의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는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 규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클은 규제 논의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고, 결제, 수탁, 자산운용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일각에서는 서클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JP모건은 지난달 30일 “현 주가는 2027년
192.53달러에 거래 마쳐…공모가 대비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