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의 징조인가? 중국 해상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

​우리 중국해상운임 기업들공급망 다변화, 재고 관리 전략 효율화, 기업 간 협력으로 대비해야KOTRA 최근 미국向 해상 물류 운임이 급등하며 수출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진흥공사가 6월 24일 발표한 Weekly Market Report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5월 2,644를 기록하다 6월 21일 3,475로 급증했는데요.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3,792에 거의 근접한 수치인데요. 이에 화주들은 운임이 추가로 인상되기 전 화물을 조기에 선적하고 있어 이와 함께 수요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운임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갑작스러운 미국 해상 물류 운임 상승에 대해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홍해 사태에 따른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의 장기화와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선복량 부족, 여기에 미국의 對中 관세 인상이 예상되면서 중국發 밀어내기 수출물량 증가로 중국해상운임 수출화물 운임비용이 팬데믹 기간 수준까지 도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홍해 사태, 희망봉 우회 따른 운임비와 보험료 상승 견인KOTRA는 글로벌 물류 조사기관인 프라이트OS(FreightOS)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12월 초 아시아-북미 서부 해안 해상 운임은 1FEU당 1600달러였으나, 미군의 대응으로 홍해에서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던 2024년 1월 1FEU당 2700달러까지 증가하며 단 한 달 만에 운임이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홍해의 지정학적 위기는 보험료의 급격한 상승으로도 이어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하는데요. 해운 회사들은 위험이 큰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결국 전체 운송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S&P그룹에 따르면, 추가적인 전쟁 위험 프리미엄은 주당 보험료를 최소 5000달러에서 최대 6만달러까지 중국해상운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화물선의 우회로 인한 컨테이너 반환 지연은 컨테이너 부족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가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컨네이너 부족 현상 지속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물류 컨테이너 부족 현상 역시 해상 운송 비용 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 KOTRA는 지적했습니다.​팬데믹 초기 봉쇄기간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가용 컨테이너가 빠르게 고갈되는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마케터(eMarkete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자상거래는 전년 대비 36.7% 증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물류 수요 급증은 공급망에 큰 부담을 줬고, 항구의 지연과 혼잡을 초래해 컨테이너가 시스템에 빠르게 반환되지 못하는 상황을 야기했는데요.​또한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불균형한 회복이 일어나 컨테이너 순환에 장애가 중국해상운임 생겼습니다. 아시아는 제조와 해운을 빠르게 재개했으나 다른 지역은 더딘 회복을 보이며 컨테이너가 특정 지역에 적재된 채 순환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죠. 봉쇄기간 동안의 노동력 부족 문제 역시 상하차 과정을 기존보다 느려지게 해 항구에서의 혼잡을 낳았습니다. ​여기에 홍해 사태 속 화물선들이 위험을 피해 우회로를 택하면서 컨테이너 반환 주기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져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역의 악천후로 해당 지역 항만의 정상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운송업체들이 운행 스케줄을 지키기 위해 경로 중 항구를 아예 뛰어 넘거나 체류 시간을 단축시킴에 따라 빈 컨테이너를 회수하지 않아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KOTRA는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對中 관세 적용 중국해상운임 전 밀어내기 수출물량도 운임 상승 한몫최근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물량 증가 역시 해상 물류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5월 2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근거해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에 관세 인상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은 2022년 통과한 무역법 제301조를 통해 대통령에게 중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한 바 있습니다. 이번 관세 인상 계획이 실시될 경우, 중국산 배터리부품에 대해 25%, 전기차에 대해 100%, 반도체에 대해 50% 등 높은 대중관세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산 물품의 미국 내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중국해상운임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중국발 화물 운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예기치 못한 중국발 화물 수요의 급증으로 해상 운송 시장에서 용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항로에서는 선박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초과수요로 인해 운송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인상 전망은 추가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류 네트워크의 불안정성을 우려한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물품을 제때 수송하려 하면서 해상 운임은 더욱 고공행진 중으로 KOTRA는 풀이했습니다. KOTRA, 우리 수출기업들 공급망 다변화 및 기업간 협력과 공유 강화해야KOTRA는 이같은 해상 물류 운임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중국해상운임 결과로, 업계에선 단기적으로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홍해 사태, 파나마 운하의 가뭄과 같이 올해 초 제기된 문제도 물류 공급망에 타격을 줬습니다. 최근 파나마 운하의 경우 성공적인 물 관리 조치로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컨테이너 부족과 미국의 대중 관세 상승 전망 등 새로운 요인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해상 물류 운임의 상승의 영향은 단지 해운 회사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제조업체, 소매업체의 비용 상승을 야기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수입 상품 가격 인상을 통해 가계 부담을 가져오게 됩니다.​KOTRA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재고 관리 전략을 효율화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중국해상운임 물류 방식 채택과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한 기업 간 협력과 정보 공유가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내용은 주간 관세무역정보 수록된 내용으로 KOTRA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관세·무역과 관련해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