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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블랙툰 웹툰 사이트, '밤토끼'의 로고​* 웹툰 작가 50여 명에게 배상​국내 웹툰 작가들이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 ‘밤토끼’ 운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국내 유명 웹툰 작가 50여 명이 밤토끼 운영진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작가 1인당 150만~600만 원을 배상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밤토끼 운영자는 네이버 같은 웹툰 플랫폼에는 10억 원의 배상을 했으나, 작가들에겐 업체에서 원고료를 받았으니 피해가 블랙툰 없다라는 주장과 함께 배상을 하지 않았다. 그 후 약 2년이 지난 지금, 법원이 작가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물론 작가들에게 줘야 할 배상금을 모두 합쳐도 밤토끼가 벌어들인 돈의 15%도 안되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씁쓸한 부분이다. ​​​*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밤토끼를 많이 찾았을까? ​첫 번째, 밤토끼는 통합 웹툰 플랫폼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네이버, 다음, 레진, 투믹스, 탑툰 등 다양한 플랫폼의 거의 모든 웹툰을 블랙툰 한곳에 모아놨었다. 게다가 그 웹툰들을 인기순, 최신순, 장르순 등으로 분류해놨기에 보는 독자들에게 상당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었다. UX/UI 가 상당히 불편하고 각종 성인, 도박 사이트 광고가 성행했음에도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라 여겨진다.​두 번째, 성인물에 접근하기 너무 용이했다. 인터넷의 보급과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온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음란물의 접근성이었다. 성인 웹툰의 경우는 인증과 유료화를 통해 접근이 다른 블랙툰 웹툰에 비해 쉽지 않았는데, 밤토끼가 그 규제를 무너뜨렸다. 성인 웹툰은 물론, 각종 음란물의 접근성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세 번째,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무료였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웹툰 사이트는 ‘부분 유료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부분 유료화를 통해 웹툰 작가와 플랫폼의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이런 수익을 통해 작가들은 더 좋은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려 할 것이다. 이를 블랙툰 통해 웹툰 작가라는 직업으로서의 위치가 견고해지면서, 작가-작품-플랫폼-독자 그리고 2차 창작물(영화, 드마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하지만 밤토끼는 유료화된 웹툰마저 불법으로 추출해 무료로 배포해버리면서 자신들의 사이트 광고 수입에만 집중했다. 밤토끼 접속 자체가 법적으로 규제받지도 않는 상황에서 유료화된 웹툰을 공짜로 볼 수 있다? ‘이건 못 참지’. 독자들에겐 굉장히 큰 유혹이었으리라.​​​* 밤토끼로 끝이 아니다.​웹툰은 비교적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며, 10년 새에 10배나 커져 ‘1조 블랙툰 원’의 가치를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향기로운 꽃에 벌레가 꼬이듯, 암적인 부분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밤토끼 운영진이 잡혀가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불법 웹툰 사이트는 성행하고 있다. 밤토끼 사건을 비웃듯 생긴 뉴토끼, 밤토끼 시즌2, 블랙툰, 호두코믹스 등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돈 냄새를 맡고 모인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심지어 이런 불법 웹툰 사이트를 한 데 모아놓은 플랫폼도 생겼다. 이 블랙툰 글을 작성하는 21년 1월 16일을 기준으로, 하루 방문자 수가 30만에 육박한다. 지금까지 총방문자 수는... 뭐지 잘못 본 것 같은데. 1억 5천만...​또 다른 불법 웹툰 사이트의 집합 플랫폼, 전체닷컴​2021.01.16 기준, 전체닷컴의 방문자 수​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법적으로 아주 강력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웹툰 저작권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밑받침되지 않는 이상, 바이러스가 퍼지듯 제2의 밤토끼는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다(이미 생겨났다;;). 독자들에게 왜 블랙툰 정상적인 플랫폼에서 웹툰을 봐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하고 홍보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기에는…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공간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돈까지 지불하려 할지 의문이다.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웹툰과 작가들을 지키는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좋은 웹툰을 꾸준히 보기 위함이다. ​이제 막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성장한 웹툰 시장, 배가 조금씩 갈라지고 블랙툰 있다.​​​;조선일보 2021.01.15 기사Jtbc 2021.01.15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