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지내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 Chapter 1

고양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생명체입니다
고양이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귀여운 외모? 도도한 성격? 치명적인 꾹꾹이? 뭐가 되었든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생명체랍니다. 요즘 유튜브나 틱톡 등의 SNS를 통해 고양이 영상이 많이 생기면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영상으로 보는 고양이와 실제 키우는 고양이는 큰 차이가 있답니다. 주로 귀여운 모습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보니, 실제 고양이를 키우며 겪게 되는 문제들을 모르시고 입양하게 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는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고양이를 입양했다가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파양 하거나 버려지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파양은 고양이한테 큰 상처를 주는 행동입니다. 누구한테 버려지고 낯선 환경에 떨어진다는 건 그 어떤 동물도 싫을

거예요. 아니 사람조차도 그건 상황을 달갑게 여기진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확실히 알고 입양을 결심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분들은 모르는 집사들이 느끼는 고양이 단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고 입양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하나라도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나는 고양이를 절대 키울 수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종종 있답니다. 증상은 다른 알레르기들과 비슷하게 재채기 콧물 기침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이고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사실 비염만 있어도 힘들답니다) 털이 잘 안 빠지는 고양이를 키우면 되지 않을까? 라며 알레르기의

원인을 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펠디원(Fel d1)이라는 물질입니다. 펠디원은 고양이의 땀샘이나 침샘에서 생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털이 날리지 않는 고양이를 키우더라도 알레르기에서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 집이나 길냥이들과 접촉을 해 보아 내가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해보시거나, 병원에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미리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알러지 있는데도 키우고 싶은데?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나는 너무너무 키우고 싶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일 기본적으로는 집안을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랍니다. 펠디원은 고양이의 침샘과 피지에서 분비됩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접촉했던 가구들, 그루밍 후 날리는 털들을 최소화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헤파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피부가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고양이를 자주 목욕시켜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래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항 알러지 스프레이를 사용하시거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먹어야 합니다.

양육비용 만만치 않아요
고양이한테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두 개로 병원비 고양이 용품 구매비가 있습니다. 일단 모든 반려동물들이 그런 것처럼 병원비는 만만치 않습니다. 고양이를 처음에 입양하시면 기본적으로 종합 백신을 3차까지 맞아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번에 4만 원 정도가 들었던 거 같아요. 종합백신 이외에도 추가로 백신 주사를 맞으면 비용은 더 많아지겠죠? 또한 발정반응 때문에 집사가 너무 힘들답니다. 그래서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 하는데, 병원마다 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수컷은 15만 원 암컷은 3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

초기 비용만 해도 암컷은 50만원 수컷은 30만원 정도가 소요된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암수 한 마리씩 2마리라 거의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사라졌답니다.(암컷이 길냥이라 20만 원 정도 더 들었어요ㅠㅠ)

입양 초기 이외에도 병원 갈 일은 은근히 많습니다. 매년 항체 검사하고 종합 백신을 보강접종을 해줘야 해요. 건강검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게다가 스코티시폴드 먼치킨 맥돌 등 품종묘들은 천성적으로 유전병이 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유전병은 완치가 힘들어서 병원에 주기적으로 가면서 치료를 해줘야 하고, 이에 따라 병원비가 계속 발생된답니다.

또한 고양이 용품 구매비 화장실이나 식기류는 한 번 사면 되지라고 생각하셔도, 정기적으로 구매해 줘야 되는 모래들 사료값 영양제 간식 다양한 장난감들 캣닢 등등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한 달에 약 30 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요. 물론 아낄 수 있죠 하지만 고양이들은 너무 사랑스러운걸요 제가 좀 덜먹고 고양이들을 더 좋은 걸 사주게 되더라고요.



집이 좁으면 힘들어요
앞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용품이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 용품들이 공간을 많이 차지해요. 그리고 사실 클수록 고양이들이 더 편하기 때문에 큰 것을 선호하게 된답니다. 화장실은 일반적으로 마릿수에서 +1 을해서 놓고 식기들도 자리를 차지해요 또한 고양이는 쉽게 질려하기에 놀이 요소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흔히 말하는 캣타워 같은 것들이요. 또한 숨숨집 스크래쳐 퍼즐 놀이 같은 장난감들은 부피가 꽤 돼서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원룸같이 좁은 곳이라 놀이 공간이 없으면 고양이들이 밤에 우다다를 하여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답니다

집이 좁으면 아예 키울 수 없나요?
원룸같이 넓지 않은 공간이라면 캣타워나 캣폴 등 수평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수직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제품을 비치해 두는 게 공간 활용에 좋답니다. 또한 집사가 몸을 많이 써주면 돼요. 이게 무슨 말이냐 혼자 놀아야 할 시간에 집사가 신나게 놀아주는 거죠. 고양이의 체력이 다하도록이요. 스크레쳐도 기왕이면 수직형으로 써주시는 것이 좋아요 숨숨집 같은 경우도 가구 위에 올리신다거나 해서 공간 활용을 최대한 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털 제조기 집에 들이실 수 있으세요?
많은 집사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바로 털 빠짐이에요. 사실 저도 이 부분 때문에 죽을 거 같습니다. 빠진다기보다는 털 제조기예요. 청소를 해도 해도 털이 계속 있어요. 공기 중에 계속 흩날리기

때문에 청소를 해봤자 돌아서면 다시 생겨있답니다. 햇빛 잘 드는 날 창문에서 빛이 집으로 들어올 때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털을 보면 한숨이 나오죠. 입에도 들어가고, 기초화장제품을 바르면 얼굴에 어김없이 달라붙어 간지럽답니다. 외출하려고 옷을 입으면 어느새 옷에 털이 다 붙어 있어요. 검은색 옷은 자꾸 피하게 된답니다. 제 느낌은 강아지가 1년 내내 털갈이를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강아지는 키워보지 않아 사실 털이 얼마나 빠지는지 잘 모른답니다)

그럼 털 빠지는 건 어떻게 해?
이런 털 날림은 자주 빗질해져서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어요. 청소도 열심히 해주셔야 하고요. 저희는 로봇청소기를 하루 종일 돌린답니다. 아니면 털 빠짐이 적은 품종으로 고양이를 입양하셔야 한답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품종묘는 대부분이 유전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