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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 대만 룽먼 원전 photo 대만 경제부지난 3월 31일 대만 입법원(우리의 국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제출한 원자로시설관리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이 법 6조는 원전 수명을 40년으로 정하고,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수명이 완료되기 5년 전에 미리 연장 신청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야당은 이 조항을 개정해 원전 수명을 50~60년으로 늘리고 연장 신청도 수명 만기 전까지 하면 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오는 5월 17일 마지막 남은 마안산 원전 2호기가 멈추기 전에 탈원전 시계를 돌려놓겠다는 것이 두 야당의 의도다.대만의 탈원전은 2016년 차이잉원 전 총통의 대선 공약으로 시작됐다. "대만을 2025년까지 원전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었다. 그에 따라 2018년부터 수명이 다한 원전은 차례대로 가동을 중단했다. 진산 1호기와 2호기가 각각 2018년과 2019년 폐쇄됐다. 두 번째 원전인 궈성 1·2호기도 2021년과 2023년에 문을 닫았다. 세 번째 원전인 마안산 원전도 1호기가 지난해 7월 폐쇄된 데 이어 2호기가 5월 17일 설계 수명이 다해 문을 닫는다. 네 번째 원전인 룽먼 1호기는 완공됐지만 가동을 한 적이 없고 2호기는 2021년 국민투표에 의해 건설 중단이 결정됐다.대만은 2018년 국민투표에서 "2025년까지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한다"는 전기사업법 관련 조항을 폐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차이 전 총통은 탈원전 정책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수명이 다 된 원전을 차례대로 문을 닫는 식으로 탈원전 정책을 이어간 것이다. 5월 17일이 되면 사실상 탈원전이 완성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탈원전 이후 계속되는 정전사태와 잇단 전기료 인상,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 세계 각국의 원전 부활 움직임 등으로 대만 내 원전 재개 여론이 고조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도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된다면 원전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수명 연장 법안 입법원 상임위 통과지난 3월 31일 교육문화위 원자로시설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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